“육아휴직때도 성과급” 구본무의 모성보호
“출산과 육아도 업무만큼 중요하다.” 지난해 아기를 낳고 키우느라 휴직을 했던 LG전자 여성 직원들이 같은 기간 근무한 동료들 못지않은 업적고과 평가 결과를 받고 성과급을 챙겼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의 ‘특별 지시’ 때문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 임직원 중 지난해 출산 및 육아휴직을 냈던 여성 직원들은 업적평가에서 공통적으로 ‘B등급’을 받았다. LG그룹 계열사에서는 업적평가 결과를 S등급과 A, B, C 등 총 4개 등급으로 부여한다. B등급은 전체 평가 대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평균에 가까운 등급이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업무에 참여하지 않았던 임직원들에게 같은 기간 일을 했던 동료들만큼 회사에 대한 공로를 세운 것으로 본 것이다. 이들은 올해 2월에 일괄 지급된 2014년도 평가 결과에 따른 경영성과급도 같은 업적평가 등급을 받은 동료와 똑같이 챙겼다. 이번 조치는 여성 인재를 중시하는 구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출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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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