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체인지업으로 삼진처리 처음, 너무 기뻐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로 접어든 지난 달 28일. SK 에이스 김광현(27)은 불펜 보조 요원들과 후배 투수들을 고깃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나도 막내 생활을 오래 해 봐서 캠프 때 후배들이 얼마나 힘든 지 잘 안다. 투수들의 공을 받아주고, 잔일을 도맡아하는 불펜 보조 요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식사 자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 갑자기 팀 미팅이 소집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안 먹어도 배부른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겁니다. 안산공고 에이스로 활약하던 김광현을 지켜보던 SK 관계자도 그의 인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연히 합숙소를 방문했는데 3학년이던 김광현이 혼자 남아 청소를 하고 있더라. 남다른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옆에서 지켜본 김광현도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분명하고,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지난 겨울 김광현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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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