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백악관-국무부 대북정책 담당자들 9월 극비 방북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2기 대북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국무부 당국자들이 지난달 극비 방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고위 소식통은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2개월간 대화 신호를 보낸 북한의 진정성을 ‘살펴보는(probing)’ 차원의 방북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 외에도) 6자회담 전제조건, 북한이 취할 진정성 있는 조치와 그 범위 등을 폭넓게 논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표단의 방북 사실을 확인한 또 다른 고위 소식통은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로 미국과 협상하려 하고 있다. 그것은 (북핵 포기에 합의한) 2005년 9·19 공동성명 무효화 시도일 수 있다”며 “북-미 협상이 본격화되더라도 가시밭길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 미국인 석방 계기로 북-미 대화 불씨 살릴 듯 사일러 특사는 21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유예하고 핵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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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