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서 재혼은 아직도 간통인가?”
“왜 많은 가톨릭 교인들이 이혼, 혼전임신, 피임과 같은 가족 이슈에 대해 교회의 가르침을 버리는지에 대해 바티칸은 창조적이고 겸손하게 접근해야 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이혼과 재혼, 동성결혼 등 민감한 가족 문제에 대한 교리를 논의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5일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개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 교황은 ‘자유로우면서도, 창조적인’ 공개토론을 주문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재혼한 교인의 영성체 참여 금지 원칙 등에 대한 완화는 전 세계에서 온 200명의 주교 사이에서 격렬한 이념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가톨릭교회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이혼을 인정하지 않았다. 교회로부터 ‘결혼 무효’ 판정을 받지 않은 채 재혼하면 간통으로 간주해 왔다. 이혼이나 재혼한 교인은 미사 중 축성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영성체 의식에 참여할 수 없다. 영국 왕 헨리 8세는 캐서린 왕비와 헤어지고 앤 불린과 결혼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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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