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명성보다 정성이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환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병원으로 불리는 미국 미네소타 주 ‘메이요 클리닉’. 최근 이 병원을 마다하고 먼 호주 땅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와 ‘오목가슴’ 수술을 받은 푸른 눈의 환자가 있다. 호주 서부 퍼스 시의 환경공무원인 볼커 닐스 샤퍼 씨(36). 그는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의 집도로 오목가슴 교정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24일 퇴원했다. 오목가슴이란 선천적으로 가슴뼈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질환으로, 통상 1000명당 1명꼴로 나타난다. 수십 년간 오목가슴이 방치될 경우 심장과 폐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폐렴 등 세균 감염에 취약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오목가슴을 방치해 항상 호흡곤란 증세에 시달리던 샤퍼 씨가 수술 치료 권유를 받은 건 지난해 6월. 하지만 아무리 수소문해도 호주에서는 오목가슴 수술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외과의사를 찾을 수 없었다. 더는 수술을 미룰 수 없었던 샤퍼 씨는 결국 직접 인터넷을 통해 의사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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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