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팬들에게 인정받아야 진짜 주전포수”
부상 복귀 후 타격 상승세…이흥련과 경쟁구도 삼성의 주전포수는 누구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쉽게 내릴 수 없다. 하지만 경기출전기록으로 따져본다면 답은 이지영(28)이다. 그는 작년 113경기 294타석에 나서며 ‘베테랑’ 진갑용의 그것(101경기 204타석)을 넘어섰다. 승부처에선 경험 많고 노련한 진갑용이 비교우위에 있지만 작년 삼성의 안방을 책임지며 우승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사실상 작년부터 삼성의 안방을 책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주전포수라고 하기는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그런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팬들께서 ‘이지영은 주전포수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인정을 받고 싶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지영은 작년 풀타임 주전으로 첫 해를 보냈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최고 팀에서 안방을 이끈다는 부담감은 상당했다. 그는 “작년 시즌을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압박을 쉬이 떨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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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