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기자의 여의도X파일]‘증시 美人’ 늘자 매력 떨어진 롱숏펀드
2014년 1분기(1∼3월)까지만 해도 금융투자시장의 ‘핫이슈’는 단연 롱숏펀드였습니다. 수년째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연 4∼5%의 수익률을 낸 데다 투자성향이 보수적으로 변한 투자자들에게 손실 위험이 적은 점은 대단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롱숏펀드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품이 늘어나고 설정액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9일 제로인에 따르면 시중에서 팔리는 롱숏펀드 53개 상품의 수익률과 자금 유·출입을 분석한 결과 롱숏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최근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2월 한 달에만 4400억 원이 몰리다 3월 1618억 원으로 유입세가 둔화되더니 4월에는 400억 원 넘게 자금이 순유출된 것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롱숏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가장 큰 원인으로 수익률 부진을 꼽고 있습니다. 롱숏펀드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던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월간 수익률을 보면 대부분의 롱숏펀드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