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서 ‘美-日 vs 中-러’ 군사훈련 각축
중국과 러시아가 20일 중일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가 있는 동중국해 해역에서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일본 편을 드는 미국에 맞서 중국이 러시아의 손을 잡으면서 아시아·태평양이 양 진영의 군사훈련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중-러 양국은 이날 수상함정 14척, 잠수함 2척, 항공기 15대, 특전부대 2곳이 참가한 가운데 26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해상연합-2014’ 훈련에 착수했다. 군사전문가인 장쥔서(張軍社) 해군학술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중-러 간 3차 연합해상훈련인 이번 훈련은 5가지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우선 중국은 러시아제 수호이-30 전투기와 지난해 취역한 최신 미사일구축함을 이 훈련에 처음 투입했다. 중국은 또 최신 기종인 러시아제 수호이-33 수입을 타진 중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러시아가 중국에 첨단무기 수출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양국 해군이 작전 과정에서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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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