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샌드라 불럭도 우리 애완견 목줄 팬”
애견용품 업체인 ‘패숀팩토리’ 전금규 대표(52)는 보험회사에 다니던 2003년 일본 도쿄의 관광지인 오다이바를 방문했다.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애견용품점 수십 곳이 모여 있는 거리를 보고 전 대표는 깜짝 놀랐다. 그는 “당시 한국은 애견산업이랄 게 따로 없었는데 일본의 상황을 보니 ‘이거 앞으로 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20여 년간 전산업무를 담당한 그가 2007년 자신의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애견용품 업체를 창업한 것도 당시 일본에서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전 대표는 “한국은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노후생활의 여유도 늘어나는 반면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어 반려동물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처음부터 수출에 타깃을 맞췄다. 애견산업이 발달한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해야 회사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패숀팩토리는 ‘품질’과 ‘브랜드화’에 집중했다. 전 대표는 “당시 한국에는 중국산 저가 제품 또는 남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