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日품질검사 뚫자 외국 바이어 밀물”

“1980년대였습니다. 유럽에 가보니 카시트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더라고요.” 11일 경기 파주시 본사에서 만난 이완수 다이치 회장(65)은 유아용 카시트 시장에 뛰어든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시 아시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 대표였던 이 회장은 앞선 자동차 관련 기술을 익히기 위해 선진국을 자주 찾았다. 이 회장은 자녀 안전을 위해 카시트를 챙기는 유럽 부모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마이카’ 개념이 자리 잡기 전이었다. 집에 차도 없는데 자녀를 위해 카시트를 마련하는 이들이 있을 리 만무했다. 이 회장은 ‘언젠가는 꼭 시장을 개척해 보리라’는 다짐을 가슴에 새긴 채 그 시기를 훗날로 미뤘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이 회장은 운영하던 회사를 처분했다. 3년 뒤인 2001년 제일산업을 차렸다. 본격적으로 카시트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였다. ‘자동차 부품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 회장의 철학은 카시트 제작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카시트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