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한번꼴 문화행사… ‘삼성 효과’에 화성 미소

김명숙 씨(57·여)는 지난해 12월 가족과 함께 동네에 있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스포렉스(체육관)에서 뮤지컬 ‘그날들’을 관람했다. 유명 뮤지컬 배우 강태을과 오종혁이 출연한 이 공연의 배경은 1992년과 2012년의 청와대 경호실. 2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줄거리 속에서 김 씨는 화성의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면서 떠올랐다. 15년 전만 해도 변변한 문화시설 하나 없던 화성에서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잠시 꿈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주변 풍경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황량한 벌판이었던 곳에 생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대학교를 떠오르게 하는 조경에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을 갖추고 있었다. 또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도 들어서 있었다. ○ 식을 줄 모르는 ‘반도체 엔진’ 화성은 더 이상 낙후된 농촌 지역이 아니다. 한때 화성 하면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오는 것처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 살인 사건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살인의 추억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