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뷰]<4> “亞 리더 되겠다는 日, 오히려 친구 잃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정책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미 정보기관 총괄기구인 국가정보국(DNI) 초대 국장을 지낸 존 네그로폰테 전 국무부 부장관(75)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 이후 미국이 섣불리 대화를 시도하면 북한에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것”이라며 “비핵화 목표 아래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 잇단 과거사 도발에 대해서는 “일본은 아시아의 리더가 되려고 하면서 아시아에서 친구를 잃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이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후 ‘실망했다’고 밝힌 것은 동맹국에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항의”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최근 그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매클라티 어소시에이츠 워싱턴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한일 갈등을 중재하는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한국 일각에서는 미국이 일본과의 동맹을 중시해 한국에만 유연한 대처를 요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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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