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뷰]<1> “아베 이해 못하겠다… 주변국 상처 줘 지도자 자질 의심”
《 미국과 중국의 주요 2개국(G2) 경쟁, 동북아에서의 중국과 일본 간 영토 갈등, 불확실한 세계 경제 전망 등 2014년에도 협력과 대립이 뒤섞여 전개될 지구촌 현안의 향방을 미국과 일본, 국제기구의 전현직 고위 지도자를 연속 인터뷰해 짚어본다. 》 ‘우주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에게 늘 따라다니는 별칭이다. 톡톡 튀는 그의 언행 때문이다. 2009년 8·30총선에서 54년 만에 자민당 일당 지배 체제를 끝내고 민주당의 초대 총리에 올랐던 그는 2012년 여름 자신이 머물렀던 총리 관저를 포위한 원전 반대 시위에 참가해 ‘탈(脫)원전’을 외쳤다.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초에는 중국을 방문해 “일본이 섬을 훔쳤다고 중국이 생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발언했다. 지난해 11월 홍콩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왜곡을 비판하며 난징(南京) 대학살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잔학 행위에 대해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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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