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바비큐를 직화로 후닥닥? 간접구이로 천천히 익히세요
가슴까지 뻥 뚫리는 듯한 높은 하늘과 그 아래 펼쳐진 푸른 잔디밭. 아이들은 깔깔대며 뛰어놀고, 엄마는 테이블 위에 간식거리와 과일을 예쁘게 올려놓고 있다. 그 뒤로 보이는 아빠는 고기를 올린 그릴 앞에 집게를 들고 서서 흐뭇한 미소로 아내와 얘기를 나눈다. 이것이 바로 ‘이상적인’ 바비큐 파티의 모습이다. 하지만 기자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바비큐 요리는 이런 ‘여유’ 하고는 거리가 좀 멀었다. 우선 번개탄으로 재빨리 피운 불이 활활 타오르면 그 위에 바로 고기를 올려놓는다. 메뉴는 주로 삼겹살. 이때부터 고기 냄새에 허기가 밀려온다. 급한 맘에 계속 불을 키우다 보니 고기가 타는 경우도 부지기수. 고기 기름이 불 위로 떨어지면 엄청나게 연기가 나면서 눈이 매워진다. 고기 뒤집기를 반복하다 좀 익었다 싶으면 바로 테이블로 보낸다. 굽는 중에 급하게 집어 먹기도 한다. 뭔가 바쁘면서 ‘이건 아닌데…’ 싶은 기분이 든다. 간접구이에 도전해보자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바비큐 전용 도구로 직접 요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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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