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원 300만곡 넘쳐나도 스트리밍 상위 10%는 42곡뿐
회사원 이상철 씨(36)는 주로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휴대전화에 깔아놓은 멜론, 올레뮤직 같은 디지털 음원 서비스 앱에서 음악을 골라 스트리밍(내려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듣는 것)한다. 이 씨는 “한 달에 5000∼6000원만 내면 수백만 곡 중에서 듣고 싶은 곡을 골라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애용한다”면서도 “수백만 곡 중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재생하는 곡은 20∼30곡에 불과하다. 걸그룹의 신곡이나 좋아하는 록 밴드의 곡 몇 개를 반복해서 듣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의 특정 음원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무선 음악 포털 올레뮤직이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컴퓨테이션 앤드 커뮤니케이션 랩에 의뢰해 분석한 ‘연간 스트리밍 재생 횟수로 보는 음악 이용자들의 선호도와 이용 트렌드’에 따르면 올레뮤직의 전체 음악 데이터베이스 300만825곡 중 절반이 넘는 163만8081곡(56.7%)은 1년(2012년 4월∼2013년 3월) 동안 한 번도 재생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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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