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남아로 인정 받고 싶다” 이역만리서 늦깎이 자원입대
“국방의 의무를 다해 대한남아로 떳떳하게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해외 영주권을 취득해 병역의무를 피할 수 있는 형제가 현역으로 자원입대했다. 그 주인공은 육군 53사단과 육군훈련소에서 각각 근무하는 방형석(30) 방태현(25) 이병이다. 이들은 1998년 부모와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가 현지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했다. 형인 방형석 이병은 음악 전문대학에 재학 중이던 2006년 병환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작은 의류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한때 가장 역할을 했다. 동생인 방태현 이병은 부에노스아이레스대 경영학과를 다니다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8년 단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지난해 말 졸업했다. 해외 영주권을 취득한 이들은 병역법에 따라 35세까지 병역을 연기하면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형제는 올 3월 충남 논산의 육군 훈련소에 동반 입대해 신병교육을 마치고 4월 말 자대배치를 받았다. 방 이병 형제는 자신들의 선택에 대해 “오랜 외국생활을 통해 모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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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