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이럴 수가!… “남편 월급 부인에게 자동이체”
중국 남편들의 비자금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 은행이 예금 잔고에서 1000위안(약 16만9000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단돈 1위안까지 모두 부인 계좌로 자동 이체되는 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자오상(招商)은행은 최근 도입한 '바오디구이지(保底歸集)' 서비스는 남편 계좌에서 용돈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부인 계좌로 보내는 것이다. 은행은 광고를 통해 "남편 계좌를 매일 확인해 1000위안이 넘는 초과분은 부인 계좌로 옮겨드린다"고 선전하고 있다. 한국어로는 '용돈 제외 이체 서비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은 명목상으로는 남편 월급을 송금하는 데 드는 수고를 덜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편의 자금 사정을 믿지 못하는 부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14일까지 이와 관련한 글이 14만 건 가량 올라왔다. 한 여성 누리꾼은 "이 서비스는 여자들이 꿈꿔오던 것"이라며 찬사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