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줄여 남긴 돈 이자로 생활 ‘은퇴공식’ 깨졌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거기에서 생긴 차액을 은행에 넣어 나오는 이자로 생활한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이 막연히 꿈꿔 온 ‘정년 후 생활 모델’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대형 주택 가격은 급격히 떨어지고 소형 주택 가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거나 덜 떨어진 것이 1차적인 원인이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이 통화량을 거의 무제한으로 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가 확산되는 게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동아일보는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은퇴교육센터, 닥터아파트 등과 함께 지난 수년간 주택 가격과 금리 수준 변화를 감안할 때 은퇴자의 노후생활자금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 대표적인 사례를 놓고 시뮬레이션해 봤다. 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됐던 2008년 말과 비교해도 은퇴자의 수입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m²(전용면적)를 팔고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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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