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北 인사 기획망명 추진하다 잡혀”
국가안전위해죄로 중국에 구금됐다 추방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북한 내 인사의 기획망명을 추진하다 체포된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내 북한 관련 정보에 밝은 서울의 한 소식통은 22일 "김 씨는 일반 탈북자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김 씨가 북한 내 중량급 인사를 데려오려다 실패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량급 인사에 대해 "나이가 많고 북한에서 사실상 연금 상태에 있어 접근이 잘 안 되는 사람"이라면서 "이 인사는 탈북자 인권 문제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인물로 그 존재가 중국에도 껄끄러운 사람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애초 김 씨 활동에 우리 정보당국이 개입됐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김 씨에게 중국 내 반체제 인사나 간첩 행위자 등에 적용되는 중죄를 적용하고 김 씨를 114일이나 구금한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교가 일각에는 중국이 김씨를 추방하면서 중국 내 탈북자 문제와 관련된 우리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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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