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3인 “경선룰 정해야 후보등록” 배수진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10일 일제히 총공세에 나섰다.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주류에 맞선 비박계의 ‘6·10항쟁’인 셈이다. 당 지도부는 11일 대선 경선관리위원회를 띄울 예정이다. 현 당헌·당규대로 경선을 치를 경선관리위가 출범하면 비박 주자들이 요구해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이를 앞두고 두 진영이 ‘벼랑 끝 대치’에 들어간 것이다. 1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를 찾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등 비박 주자들은 “경선 룰이 확정된 이후에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경선 불참 카드를 분명하게 꺼내 든 것이다. 일각에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표현이 마지막 히든카드인 ‘탈당’을 암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 경선 후보로 일단 등록하면 선거법상 마지막까지 완주하지 않더라도 탈당해 본선에 나설 수 없다. 이른바 ‘이인제법’이다. 하지만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 탈당 카드는 언제든 살아 있게 된다. 이 의원은 이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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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