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前의원 인터뷰
“우리 헌법과 남북관계발전기본법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더구나 남북관계발전기본법은 바로 노무현 정부 때 제정됐다. 아무리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다고 해도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 그렇게 해괴한 주장을 펴서야 되겠나.” 18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계에서 은퇴한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의원(77·사진)이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통합당 이해찬 의원 주장의 오류를 조목조목 짚으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4일 라디오 방송에서 북한인권법과 관련한 견해를 묻자 “다른 나라의 정치에 개입하는 건 내정간섭이자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 헌법에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진행자의 반박성 질문에도 “그건 우리 헌법이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고 미국과 정치적 협상을 하는 건 세계적으로 국가로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의원은 이 의원이 국무총리를 지냈을 당시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한 남북관계발전기본법의 조문을 들어 이 의원의 주장이 자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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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