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대구 고교생…온갖 잔심부름한 그들의 ‘꼬봉’ 이었다
"거의 매일 맞았다. 고막이 찢어진 것도 그녀석 때문이다. 너무 힘들다. 그 녀석과 많은 녀석들이 심부름을 시켜서 너무 힘들다" 대구에서 2일 투신자살한 고교 1학년 김모(15) 군은 수년 동안 폭력과 괴롭힘을 당해 왔으면 물론 자신이 속해 있는 축구 동아리에서도 온갖 잔심부름을 비롯한 굳은 일들만 도맡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시스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군이 지목한 가해 학생 A군의 경우 사소한 일로 김 군에 대해 폭행 등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군은 김 군을 부하 대하듯 상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군은 축구경기를 할 때에도 A군의 눈치를 살펴야만 했고, 경기 중 조금이라도 잘못하게 되면 곧바로 A군의 폭언과 폭행을 감당해야만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심지어 김 군은 경기가 끝난 후 A군의 가방을 들고 다녔으며, A군은 김 군에게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혼을 내주겠다고 고함을 치는 등 수년에 걸쳐 김 군에게 괴롭힘을 지속했다. 김 군이 숨진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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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