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커버스토리]아내들 “남편 속옷 며칠 입는 건 봐줘도, TV 보며 잠드는 건 못 참아”
#1 리모컨이 거실 바닥과 부딪혀 내는 날카로운 마찰음에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올린다. 야근 때문에 놓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 켜놓았던 TV는 꺼져 있다. 아내와 눈이 마주친다. “들어가서 자.” 아내가 심드렁하게 말한다. “요새 왜 이렇게 피곤하지…. TV는 자기가 껐어?” 억지로 몸을 일으켜 침대로 향하며 아내에게 물었다. 대답 대신 등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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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