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소통]묵직한 메시지, 세련된 이미지
한때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던 의류공장에 정적만 흐른다. 공장은 가동을 멈추었고, 노동자들이 세월의 흔적이 담긴 얼굴로 옛 일터를 다시 찾는다. 예전의 분주했던 작업 현장을 담은 다큐 화면과 훗날 촬영한 텅 빈 공장의 영상이 교차하며 늙고 잊혀진 존재로 남은 공장과 사람의 존재를 대비시킨다.(대만 작가 천제런의 ‘공장’) 흑백 스크린 속에서 몸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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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