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 하나도 정성 둘도 정성”
검정 고무신 신은 발로 물레를 굴리자 물레 위에서 원통형 점토가 빙글빙글 돌았다. 김일만 옹기장(69)이 오른손에 근개(소나무로 만든 반달 모양의 도구)를 들고 표면에 갖다 댔다. 동시에 조개껍데기를 든 왼손을 점토 안쪽에 넣어 힘을 줬다. 점토가 돌아가면서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둥글게 부풀었다. 그 옆에는 셋째 아들 김창호 씨(41)가 무릎을 꿇고 앉아 점토를 길게 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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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