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정성희]사라지는 ‘묘지 강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기하게 여기는 풍경 중 하나가 엄청나게 많은 묘지이다. 고속도로를 지나가노라면 크고 작은 무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매장은 인류의 오랜 풍습이지만 우리나라처럼 망자(亡者)가 양지바른 땅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서양은 공동묘지가 대부분이고 묘지가 마을과 생활공간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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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