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통해 본 대한민국 근현대사/1부]<2>항일 투쟁을 이끌다
1920년 7월 12일 서울 정동 특별법정에서는 대대적인 재판이 시작됐다. 피고는 민족대표 48인.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인쇄 배포하는 데 적극 참여한 이들이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가운데 3·1운동 직후 해외에 망명해 체포되지 않은 김병조와 구금 중 사망한 양한묵을 제외한 31인, 여기에 박인호 등 17인이 포함됐다. 정동의 공판정 입구는 새벽부터 방청객들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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