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빈 공항서 스파이 ‘10대4’ 맞교환
1980년대 동독과 서독의 국경에 위치한 안개 자욱한 다리. 초췌한 모습의 두 사내가 마주 보며 걷는다. 한 사람은 소련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된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다른 사내는 미국에서 복역하던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의 스파이. 다리 양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국과 소련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검은색 승용차에 서로 넘겨받은 요원을 태우고 유유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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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