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경제|자동차

“볼보 뼈대 르노삼성 신차 나온다”… 르노삼성, 르노-지리 합작 신차 2024년 출시

입력 2022-01-21 19:15업데이트 2022-01-22 15:3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노그룹, 지리홀딩스와 합작 신차 출시 최종 합의
르노삼성, 신차 개발·생산·판매 담당
부산공장서 국내 판매분 생산 확정
수출 물량 확보 기대감↑
볼보·폴스타 CMA 플랫폼 적용 하이브리드 모델
“눈 높은 국내 소비자 테스트베드 역할 전망”
르노삼성 기술·품질 경쟁력·그룹 내 위상 입증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홀딩스가 협력해 선보일 친환경 신차를 오는 2024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이 합작 모델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는 것으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수출 물량 확보까지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르노그룹과 지리홀딩스는 한국 시장을 위한 합작 모델 출시를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21일(현지시간) 최종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 따라 르노삼성이 하이브리드 신차를 개발하고 부산공장에서 국내 판매 물량을 생산하기로 확정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합작 모델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전략 모델을 목표로 개발에 들어간다”며 “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국내 개발과 출시, 생산에 한정된 상황으로 한국 시장이 신차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합작 모델은 르노삼성 연구진들이 지리홀딩스 산하 볼보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지리홀딩스는 스웨덴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지원을 하고 르노그룹은 신차 디자인을 맡는다.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전기차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다. 현재 볼보 XC40과 C40, 폴스타, 지리자동차 산하 링크앤코 등 다양한 브랜드가 CMA 플랫폼이 적용된 차를 판매하고 있다.
크게보기볼보 CMA 플랫폼
볼보 XC40 리차지
폴스타2
지리홀딩스 하이브리드 기술은 작년 말 ‘스마트 지리 2025’ 전략 발표에서 공개된 라이션파워(Leishen Power)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다. 지리홀딩스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통해 전기모터 주행가능거리를 한 단계 끌어올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업계 최고 수준 지능형 첨단 기술을 집약해 202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 브랜드로 합작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신차는 기존 르노삼성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합작 신차를 생산할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1개 조립 라인에서 최대 4개 플랫폼과 8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모델 혼류 생산도 가능하다. 특히 르노그룹에서 부산공장은 얼라이언스 내 가장 우수한 생산 품질과 다차종 공장 중 최고 수준 생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이번 합작 모델이 높은 경쟁력을 갖춰 성공적인 수출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은 이번 그룹간 결정으로 기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에 더해 지리홀딩스의 라인업과 기술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했다. 동시에 르노그룹 르놀루션 경영 계획에 맞춰 차세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주도해야 하는 역할과 책임도 맡게 됐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르노삼성은 더욱 폭넓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보하고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르노그룹과 지리홀딩스 협력 중심에서 르노삼성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은 기술과 품질 측면에서 르노삼성의 입지를 입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작 모델이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으로 확정되면 부산지역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르노그룹과 지리홀딩스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지역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량 절감 노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이번 협력이 그룹 전체의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르놀루션 경영 계획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르노그룹은 지난해 초 르놀루션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기존 업계 관념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가치창출에 집중해 혁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르놀루션 경영 일환으로 르노그룹은 실제로 프랑스 플랑과 스페인 세비야 공장을 순환경제 공장으로 변환해 운영 중이며 프랑스 두에에는 프랑스 정부·자자체, 배터리 업체 등과 손잡고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