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해 우리정치 상상력 필요”… 文대통령, 야당과 관계개선 나서나

문병기 기자 입력 2019-07-03 03:00수정 2019-07-0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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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회담 빗대 “기존 문법 깨야”… “정책도 상상력 발휘” 부처에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회담을 성사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평가하며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를 감동시킨 북-미 정상 간의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파격적인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으로 이뤄졌다”며 “그 상상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고 감동시켰으며 역사를 진전시킬 힘을 만들어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외교문법에서 생각하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정치에서도) 과거의 정치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해 보자”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자신을 포함해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표현한 것은 국회 공전 과정에서 잇달아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이념 대립이 불거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어선의 ‘해상 노크 귀순’ 사건 국정조사 등을 놓고 아직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종의 자성(自省)을 담은 발언을 통해 국회와의 관계를 풀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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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민생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 부처에도 “선의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서 과감한 정책적 상상력을 좀 더 풍부하게 발휘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문재인 대통령#국무회의#판문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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