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韓구조팀 “여성시신 1구 수습, 가장 어려웠던 잠수작전”

부다페스트=서동일특파원 , 부다페스트=동정민특파원 입력 2019-06-04 01:54수정 2019-06-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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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근 구조대장 “지금 시신 지문 뜨고 있다…곧 신원확인 이루어질 것”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
3일 오후(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가라앉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 밖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유람선은 지난달 29일 침몰했다.

송순근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은 한국 취재진에게 “이날 오후 5시 20분경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12시 20분경 헝가리 당국 측으로부터 시신 1구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시신을 수습했다. 잠수 요원들이 좌현 선미 쪽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배의 바깥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잠수 전부터 헝가리 측과 ‘헝가리 잠수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강 위로 끌어올리는 일은 한국 측이 담당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 구조팀 18명은 약 1시간 6분간 수중에서 작업한 후 이 여성을 수면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그는 “작전을 마치고 나온 잠수 요원이 ‘유속이 너무 빠르고 가시거리도 사실상 ’제로(0)‘여서 지금껏 진행한 잠수 작전 중 가장 어려운 작전’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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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장은 “해당 시신을 헝가리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헝가리에서 의학기술이 가장 발달한 것으로 알려진 세멜바이스 의과대로 우선 이동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시신 1구 추가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시신의 지문을 뜨고 있다, 곧 신원확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체 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대장은 “진입은 헝가리 측과 좀더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다만 당초 잠수부 안전을 우려해 ‘인양 우선’을 강조했던 헝가리 측 또한 이날 선체 밖에서 수습된 시신을 보고 ‘선체 안 수습’을 고려해주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사고 지점에서 약 102km 남쪽에 위치한 하르타 지역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시신 7구가 수습된 후 처음 추가로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2구의 시신이 더 발견됨에 따라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인 실종자는 기존 19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부다페스트=서동일 특파원 dong@donga.com
부다페스트=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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