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연중 최저점 갈아치운 코스피…코스닥도 700선 붕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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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거래일째 ‘팔자’…10월 들어 3.2조 순매도
달러/원 환율 5.3원 내린 1132.3원 마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기관이 홀로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06.10) 대비 8.52포인트(0.40%) 내린 2097.5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9포인트(0.62%) 오른 2119.19에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2100선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4.00포인트(0.66%) 내린 2092.10까지 내려가 연저점을 재차 기록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 관련 글로벌 자금이동 이외에 특별하게 새로운 악재가 도출된 게 아닌데도 약세 분위기”라며 “약세 사이클에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분쟁 등 악재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보니 변동성을 키우고 나쁜 뉴스에 민감해졌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90억원, 260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의 불을 당겼다. 기관은 5809억원 을 순매수하며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4.42%)의 하락폭이 가장 가파랐으며 섬유의복(-3.77%), 비금속광물(-2.32%), 건설업(-2.21%), 의료정밀(-2.13%), 종이목재(-1.9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63%), 은행(2.17%), 음식료업(1.96%), 보험(1.84%), 금융업(1.37%)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1.16%) 내린 4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3.47%)와 셀트리온(-8.52%), 삼성바이오로직스(-3.59%), SK텔레콤(-1.59%)는 부진했다. 현대차(0.43%), LG화학(0.46%) 포스코(-1.92%)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719.00) 대비 19.70포인트(2.74%) 내린 699.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21.87포인트(3.04%) 내린 연중 최저치인 697.13을 기록하며 7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 370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외국인이 51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 시총 상위 그룹은 에이치엘비(0.10%), 바이로메드(0.37%)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99%), 신라젠(-4.66%), CJ ENM(-0.82%), 포스코켐텍(-3.68%), 나노스(-5.62%), 스튜디오드래곤(-5.26%), 펄어비스(-1.19%) 등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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