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경 연평도에 도착한 인천발 여객선에는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에 쓰이는 발전기 엔진보조용 장비가 적재돼 있었고 장병들이 나무박스로 포장된 이 장비를 운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아직 궤도 장갑차량에 탑재된 지대공 미사일 천마가 연평도에 도착하지는 않았지만 부속 장비들이 먼저 운송되고 있는 것이다.
천마의 최대 탐지거리는 20km, 최대 사거리는 10km로 적기를 탐지한 뒤 10초 내에 격추할 수 있는 전투능력을 갖고 있다. 또 궤도차량은 최대 시속 60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기동력이 뛰어나며 자체 화생방 보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탑재된 대공 미사일은 집중파편식 탄두로 설계돼 있어 표적의 반경 8m 이내에서만 폭발해도 표적을 파괴할 수 있어 산이 많은 한국 지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평도에 전개된 우리 군의 화력 증강에 대해 "앞으로 K-9 자주포, K-55 자주포를 포함해 4개 포대가 추가되며 현재 그 일부가 연평도에 들어가 있다"면서 "앞으로 지대공유도무기인 `천마'도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서해 5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전력을 배치하고 있다.
연평도에는 천마에 앞서 MLRS 다연장로켓포, K-9 자주포 6문 등이 배치됐다. 이번에 배치한 다연장로켓포는 130mm 로켓탄 36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현재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된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를 보완하는 최신 대포병레이더인 '아서'도 긴급 배치됐다. 23일 북한의 1차 포격 도발 때 대포병탐지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격원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앞으로 지상표적정밀타격유도무기와 K-55 자주포, 음향표적장치 등도 연평도에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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