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北, 연평도 포격 도발]연평도 간 안상수, 보온병 보고 “포탄”

입력 2010-12-01 03:00업데이트 2011-07-08 14:1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알고보니 방송사의 ‘연출 영상’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사진)가 24일 연평도 방문 당시 불에 그슬린 보온병을 들어 보이며 포탄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인터넷에는 안 대표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지만 확인 결과 이 장면은 포탄이라는 안내자의 설명에 따라 방송사 카메라기자들이 안 대표에게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 촬영한 ‘연출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YTN은 30일 ‘돌발영상’을 통해 안 대표가 포격으로 폐허가 된 민가를 둘러보며 쇠로 만든 통 두 개를 들고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방영했다. 옆에 있던 안형환 대변인은 “이게 몇 밀리미터(mm) 포냐”라고 물었고 육군 중장 출신의 황진하 의원은 “작은 통은 76.1mm 같고, 큰 것은 122mm 방사포탄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이어 안 대표 일행이 자리를 뜬 뒤 현지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통을 살펴보면서 “상표 붙은 것 보니까 포탄이 아니야… 보온병!”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SBS는 8시뉴스에서 이 장면을 방영하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인터넷에는 “아무리 군대를 안 갔다 왔다지만 너무하다” “이건 군면제당이 아니라 개콘(개그콘서트)당이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안 대표의 보온병 개콘을 보며’라는 논평을 발표해 비판했다. 안 대표는 병역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동아일보 확인 결과 당시 현장 안내자들이 포탄이라고 말하자 방송사 카메라기자들이 안 대표에게 ‘들고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 촬영한 것인데도 방송사들은 그런 설명 없이 방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형환 대변인은 “안내자가 포탄이라고 설명했고 화염에 그슬려 있어 포병장교 출신 황 의원, 그리고 안 대표에게 포즈를 요청한 촬영기자 등 현장에 있던 누구도 포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방송 기자들이 자신들의 요청으로 ‘그림’을 ‘연출’하다가 빚어진 실수인데 전후 과정을 밝히지 않은 채 방영한 것은 방송윤리상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 바로잡습니다 ▼

YTN은 지난 12월1일자 본지 A8면 “연평도 간 안상수, 보온병 보고 ‘포탄’ 동영상 알고 보니 방송사의 ‘연출 영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하여, “취재 당시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안 대표 일행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더니 안 대표가 문제의 보온병을 들고 ‘이게 포탄’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연출 없이 그대로 촬영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본지의 ‘연출 영상’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한 표현이기에 이를 바로 잡습니다.




▲동영상=北 해안포진지 격파용 미사일 도입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