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이남 수역서 北 미사일 잔해 추정 물체 수거”

북한 탄도미사일.(평양 노동신문=뉴스1)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지난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북한 신형 SRBM 실체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7일 “우리 군은 어제(6일) 동해 NLL 이남해상에서 2일 도발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 구조함 광양함이 4일부터 6일까지 NLL 이남 동해상에서 무인 수중탐색기 활용해 잔해물 추정 물체를 인양해 관계기관에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군은 이달 2일 오전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으로 떨어진 것을 분단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이후 군은 잔해 수거 작전을 펼쳤다.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3500t)이 북한 SRBM이 떨어진 해역에 출동해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