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고 수습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일어나선 안될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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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30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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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일어나선 안될 비극”이라며 국가애도기간 선포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을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수습과 후속 조치로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먼저 장례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관계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시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사고원인의 파악과 유사 사고의 예방이 중요하다”며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축제를 긴급점검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의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마친 직후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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