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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18일 만에 입 연 박지현 “성희롱 발언 최강욱 엄벌이 혁신”

입력 2022-06-20 07:12업데이트 2022-06-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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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침묵하던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만에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징계를 촉구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패배 후 지난 2일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며 비대위원장 사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면서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다.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다. 바로 오늘, 최강욱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며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의 약속이었다. 그러나 최 의원이 윤리심판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도 미뤄졌고, 제가 비상 징계를 요구했지만 우리당은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선거 뒤 윤리심판원에서 징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 오늘이다. 민주당의 혁신은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시작해야 한다.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권력을 쥔 다수파라는 오만과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방탄 팬덤에 빠져, 반성하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 책임이 결코 적지 않다.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르면 이날 최 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의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회의를 열고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최 의원 측은 “화면이 꺼져 있고 목소리만 나오자 왜 안 나오느냐며 학교 다닐 때처럼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를 하는 것이냐는 식의 농담이 있었다”면서 해당 발언에 성적 의미가 없었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라고 밝혔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최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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