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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정은경, ‘정치방역 했냐’는 질문에 “구별 적절치 않아”

입력 2022-05-17 14:06업데이트 2022-05-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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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지난 2년간 질병청은) 과학 방역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세우면서 문재인 정부의 방역대책을 ‘정치방역’이라 규정한 것과 관련해 정 청장이 정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2년간 코로나 정치방역을 했나’라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문에 “백신이나 치료제 등은 임상시험을 거쳐 근거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고, 거리두기나 사회적 정책들은 사회적 합의와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과학방역과 정치방역을) 구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방역과 새 정부의 방역 간 과학적인 근거 차이가 있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는 신 의원의 질문에 정 청장은 “코로나 유행 초기에 알고 있는 지식이 많지 않아 과학적 근거가 낮았다”며 “현재는 알려진 근거가 많아 체계적으로 방역할 수 있기 때문에 지식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가을에 코로나가 악화할 수 있다고 보냐’는 질의에는 “위험 요인 신종변이 출연,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도가 떨어지는 부분, 계절적 요인, 대면접촉 증가 등의 유인으로 언제든지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분 국가가 고위험군 보호 목적으로 (추가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변수를 고려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는 정 청장의 마지막 복지위 전체회의 참석이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방역에 앞장선 정 청장의 노고에 대한 감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정은경 청장님은 코로나19가 지나가는 동안 문재인 정부의 신뢰의 아이콘이었다. 정말 수고하셨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많고 아쉬움이 많았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돼 굉장히 큰 영광이고 보람이었다”는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신임 질병관리청장으로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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