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번 파란색 과잠’ 논란에…“연대생은 다 민주당 지지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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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9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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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찾아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학교 측에서 증정한 ‘과잠(학과 점퍼)’을 입은 것을 두고 논란이 발생하자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 했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세대생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몰아붙일 기세”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며 “대학교 초청으로 행사가서 해당 학교 의상을 선물 받아서 한번 착용하고 사진 찍었다고 억지논란을 만들면서 무슨 선거를 치르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차라리 서울 간선버스 색도 바꾸라고 하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 입어도 민주당 지지자라고 몰아라”며 “논란을 만들지 않게 조심하라는 상투적인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이걸 논란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 대표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에너지공과대를 찾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자신의 대학 시절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학교 측은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이 대표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선물은 신입생들이 입는 과잠으로 흰색과 파란색이 혼합됐으며 잠바의 왼쪽 팔 부분에는 ‘1st’라고 적혀있다. 학생 대표는 과잠을 들고 나와 이 대표에게 건넸고, ‘한 번 입어 보시지 않겠나’라는 진행자의 권유에 이 대표는 과잠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행사가 끝나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일정을 마치고 이제 곧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국회에서 다시 검수완박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농성장으로 간다”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이다 모두 강행입법을 막아내기 위한 노력을 응원해주길”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민주당이 연상되는 잠바를 입었다며 비판했다.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1번이라고 쓰인 파란 잠바를 입고 참 잘 논다”고 조롱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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