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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尹출연 불똥…유퀴즈 “文출연 거절한적 없다” 탁현민 “CJ 거짓말”

입력 2022-04-21 10:17업데이트 2022-04-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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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계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문재인 대통령 출연 요청 거절설을 부인한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밤 개그맨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전격 출연했다. 이후 21일 미디어오늘은 청와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 대통령 출연을 타진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담당 PD와 직접 통화했다. (제작진이)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정치인 출연은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다’고 했다”라며 “MC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 같은 보도에 CJ ENM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펄쩍 뛰었다. CJ ENM 측은 뉴시스에 “내부 확인 결과 문 대통령 측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라며 “법적대응 등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졌고 청와대 탁 비서관까지 진실공방에 가세했다. 탁 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4월과 그 이전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담당자들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며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뉴스1

이어 탁 비서관은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로 남아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CJ가 (출연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출연 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제작진의 거절을 군말 없이 받아들인 것은 그 프로그램을 존중해서였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이전 정부에서는 그 당연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바라는 것은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이 방송쟁이, 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일 유퀴즈에 출연한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소회와 당선인으로서 현재 느끼는 고민 등을 이야기했다.

윤 당선인은 현재 가장 큰 고민을 묻는 질문에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며 “선거 때만 해도 크게 긴장 안 하고 잠 잘 잤다. 당선되고 나서부터는 숙면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내놔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윤 당선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호평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 제작진에 실망했다” 등 윤 당선인의 출연 사실 자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이후 윤 당선인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화기애애한 녹화 사진과 무미건조한 방송 내용을 비교하며 “제작진의 편집이 문제”라며 “시사프로 패널로 나온 것도 아니고 질문-답-질문-답 이렇게 편집했다”고 지적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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