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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하우스’ 소녀의 배신…신동엽은 할 말을 잃었다

입력 2022-04-21 09:26업데이트 2022-04-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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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
방송인 신동엽이 20년 전 MBC ‘러브하우스’에서 만났던 초등학교 6학년 소녀가 세상을 충격에 빠트린 범죄 사건의 당사자로 성장해 있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다.

21일 방송되는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4개월간의 도주 끝에 검거된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의 과거를 집중 추적한다.

진행자 신동엽은 이은해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2002년 3월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에서 이은해와 가족을 직접 만나고 도왔던 신동엽은 수많은 사연자 중에도 감동적이고 따뜻한 사연으로 손꼽을 만큼 이은해와 그 가족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 소녀.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을 본 신동엽은 사건 내용을 보는 내내 할 말을 잃었다고 제작진은 예고를 통해 전했다.

신동엽과 출연자들은 이은해의 과거 행적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남편 윤 씨의 극심한 생활고, 아내(이은해)에게 모든 재산을 갖다 주면서도 함께 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관계에 안타까워했고, 남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넣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이은해의 모습에 분노했다고.

(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갈무리)
방송은 또 고(故) 윤 씨가 생전 이은해와 통화한 내용을 최초 공개한다. 제작진은 유가족으로부터 고인이 생전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건네받았다. 그 속에는 윤 씨와 이은해의 통화 녹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정상적인 부부로 보기엔 전혀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었다. 심지어 윤 씨가 밀린 월세를 냈다고 하자, 이은해는 ‘여행경비가 필요한데 왜 돈을 냈냐’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윤 씨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한 장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 위에는 ‘너는 벗어날 수 없어-주연 윤OO(남편), 각본 이은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한다.

실화탐사대 165회 이은해 편은 이날 밤 9시 방송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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