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파트 공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사고 직전 201동 건물 39층 바닥에 설치한 거푸집 빈 공간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타설(打設)’ 공정 영상을 공개했다.
1분 32초 분량의 영상에는 콘크리트를 부어놓은 공사장 바닥이 아래로 움푹 꺼져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두둑!’ 소리를 내며 거푸집이 움직이는 모습도 보인다.

영상만으로는 구체적인 붕괴 경위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붕괴 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있었던 만큼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경 일어났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일부 등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5명이 실종된 상태다. 또 다른 1명은 사고 사흘 만인 이날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잔해 더미와 함께 발견됐으나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