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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적당히 마셔…아낀다” 女손님 연락처 알아낸 대리기사의 문자

입력 2022-01-10 18:57업데이트 2022-01-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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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여자친구의 전화번호를 대리기사가 몰래 알아낸 뒤 사적으로 연락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정신 나간 대리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여자친구가 연말에 지인과 술 한잔한 뒤 대리를 불러 집에 왔다”며 “여자친구 지인분이 대리를 불렀기에 (여자친구의) 연락처는 남지도 않는 상황이었는데 집에 도착 후 주차를 한 뒤 (대리기사가) 차량 주차번호판에 남겨져 있는 연락처로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다음날부터 여자친구에게 이상한 문자가 오길래 직접 대리기사와 통화했다”며 “솔직히 제 입에서 좋은 얘기는 못 나갔다. 저는 여자친구를 와이프라 얘기했고 기사에게 ‘원치 않는 연락일 수 있는데 초면에 반말하면서 연락을 하느냐’, ‘기사를 하면서 사심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연락처를 안 뒤 연락을 하느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그렇게 연락처를 알았다는 사실이 소름이었고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었다”며 “그렇게 통화 중에 제게 결혼한 줄 몰랐다며 사과했는데 그 뒤에도 계속 연락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리기사가 대리업체 직원인 척하며 다른 핸드폰으로도 연락했다며 “어떻게 조처를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A 씨가 공개한 메시지를 보면 대리기사는 “이 녀석아. 힘든 일이 있어도 집은 찾아갈 정도로 적당히 마셔야지”라며 “앞으론 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 적당히 마시기. 알겠지? 기사 아저씨 드림”이라고 보냈다. 또 “혼내려는 건 아니고 아끼기 때문에 잔소리를 한 건데 오해를 한 것 같네”, “기분 상했다면 사과할게”, “행복한 하루 되렴” 등의 내용을 전송했다.

A 씨와 통화한 직후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메시지에는 “결혼을 했을 거란 생각도 못 했네요. 때론 반말이 가족 절친 같은 이에게만 쓰는 극존칭이니 기분 상했다면 사과드릴게요. 남편분께도 오해 풀라고 전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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