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닷컴|정치

노영민 “박근혜 사면, 당시 야당이 반대”…국민의힘 “거짓말 가능성”

입력 2022-01-07 09:47업데이트 2022-01-07 10:48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재원 “노 전 실장의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문재인 정부 두번째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석방에 반대해 온 건 오히려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7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그래도 자당 대표도 했고, 탄핵됐어도 대통령까지 했는데 ‘참 모질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맡고 있었다.

‘그때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검토됐느냐’는 질문엔 “야당 지도부와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해왔다”며 “납득하기 어렵고, 야당이 왜 반대했는지에 대해선 추측하기도 어렵다. 당시 (반대 의사를 전달한) 야당 지도부가 누구라고도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노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매주 직접 보고받아 문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한다. 그는 “이번 사면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결단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사실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건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황교안 대행 체제 때”라며 “허리가 안 좋아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는 요청을 거부당했다는 것 아니냐.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인 2017년 7월 책상과 의자가 배치됐는데 그건 문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노 전 실장의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냈던 황 전 총리는 대답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노 전 실장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방 방문과 관련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힌 유엔군사령부(유엔사)에 대해 “대선 후보에 대한 과도한 주권 침해”라며 윤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또 공수처 사찰 의혹에 대해선 “공수처는 권력기관 개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곳에 대해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설립했기 때문에 일반 국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조직”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는 “분단상황, 노동문제, 농민문제, 민주운동 세력, 경제, 위기극복 등 6가지 부문에서 안정을 이뤘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아쉬운 점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그는 “문 대통령 퇴임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 구성원 모두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반성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번 정부에서 결국 공급을 쏟아냈다. 그러니까 다음 정부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상당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오늘의 추천영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