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이 단일화 주제로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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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7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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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며 처음으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안 후보는 6일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단일화를 주제로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지만 거기서 협의하느냐 안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라며 “밥만 먹고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5%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에 대해 “(단일화가) 필요 없다는 분들도 저렇게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다 국민의 선택”이라며 “국민들께 선택권을 드려 누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비전이 정확한지 등을 평가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권교체가 우선인가 아니면 본인이 후보로 나서는 것이 우선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제가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선 완주’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외에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혐 적용’에 대해 “너무 포퓰리스트적 접근”이라며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이 갈수록 악화된다”며 연구개발비가 필요 없는 복제약 가격을 낮추면 건보 적용 없이 탈모약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가 정책 실패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책실패다. 보육 이전에 만혼 또는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라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주거 비용을 해결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 19 백신 부작용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백신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며 “정부에서 가급적 부작용이 생겼을 때 좀 더 포괄적으로 적용해 책임지고 보상하고 치료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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