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정한 금액인데…이재명 “지원금 100만원, 턱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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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9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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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정부가 정한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에 대해 “매우 턱 없이 부족한 게 분명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가 방역을 위해서 국민들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했기에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서거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소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10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방역지원금은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30만 원 가량 인상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7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정부가 생각하고 있던 70만 원 정도를 100만 원으로 인상해서 연내 지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상향 조정된 ‘100만 원’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윤석열 후보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50조, 100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당선을 조건으로 하겠다고 하지마시고 지금 당장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해 여야 합의와 추경 편성이 가능하도록 협조해주시면 지금의 이 어려움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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