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이승기 “제 소중한 친구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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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9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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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2021 SBS 연예대상
이승기. 2021 SBS 연예대상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34)가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늘 옆에서 힘이 돼주고 응원했던 제 소중한 친구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승기는 18일 오후 방송한 ‘2021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들이 직접 뽑은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이승기는 수상 소감에서 “제가 올 한 해 정말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고 참 지치고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라며 “그때 늘 옆에서 힘이 돼주고 응원했던 제 소중한 친구, 그리고 제 주변에서 늘 응원해줬던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분들 덕분에 올 한 해 잘 버티고 힘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승기가 연인인 배우 이다인(29)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승기는 이어 “제가 늘 쑥스러워서 저희 가족에 대해서 한 번도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라며 “아들 연예인 한다고 뒤에서 늘 애써주신 저의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저의 아버지, 사랑하는 동생, 모두에게 늘 뒤에서 희생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기는 “제가 사실 콤플렉스가 하나 있었다. 그건 ‘적당히 잘한다’는 스스로의 마음이었다”라며 “가수, 예능, 배우를 같이 하다 보니까 정말 1등의 자리에 가고 싶은 욕망이 많았는데, 그냥 두루두루 적당히 잘한다는 생각들이 저를 굉장히, 많이 괴롭혔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갔던 길을 따라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을 때도 많은데, 올해 그 고민이 조금 끝이 났다”라며 “적당히 두루두루 잘하는 걸 꾸준히 하다 보면 저만의 특별함이 생기는 것 같다고 느끼는 한 해였다. 이 프로듀서상이 저에게 확신, 저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뚜벅뚜벅 제 길을 걸어 갈 수 있게 많이 노력할 테니 응원해 달라”며 “특출 나게 잘하는 것 없이 적당히 두루두루 잘했는데 그냥 그것을 최고라고 일컬어줬던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2021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팀이었다. 방송인 신동엽(50)은 “지금까지 TV 보시면서 ‘대상은 누가 탈까’ 많이 궁금하셨을 것”이라며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그냥 한 사람만 주지’ 하는 마음을 분명히 갖고 계셨을 텐데, 제작진 입장에서는 한 사람만 주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2021 SBS 연예대상 수상자
▲대상 = '미운우리새끼'팀

▲올해의 예능인상 = 신동엽, 탁재훈, 이상민, 이경규, 이승기, 박선영,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김구라, 서장훈, 양세형

▲명예사원상 = 지석진

▲프로듀서상 = 이승기

▲최우수상 = 박선영, 양세찬, 탁재훈

▲최우수프로그램상 =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

▲우수상 = 김준호, 임원희,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1 주장단, 이지혜

▲우수프로그램상 =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 라우드, 신발벗고 돌싱포맨

▲특별상 = 백종원의 골목식당

▲한배 탄만큼 베스트 커플상 = 이수근·배성재

▲베스트 팀워크상 = 집사부일체

▲베스트 패밀리상 =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넥스트 레벨상 = 장도연

▲감독상 = '골때리는 그녀들 시즌1' 감독진

▲방송작가상 = 장정희(골 때리는 그녀들), 양효임(런닝맨), 김윤희(김영철의 파워FM), 황채영(그것이 알고 싶다)

▲라디오 DJ상 = 이숙영(이숙영의 러브FM), 붐(붐붐파워)

▲신인상 = 이승엽, 금새록, 박군, 이현이, 박하선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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