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개 사과’ 논란에 또 사과 “제 불찰,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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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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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SNS 사진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논란이 된 SNS 사진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이른바 ‘개 사과’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서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타이밍에 (게시물이) 올라간 것은 제가 챙기지 못한 제 탓”이라며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전 총장은 22일 오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회에서 해당 논란 관련 질의에 “제가 듣기로 우리 집이 아니고, 근처 사무실에 캠프의 소셜미디어(SNS) 담당 직원이 와서 찍었다고 들었다”며 “반려견을 데리고 간 것은 제 처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제가 기획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 불찰이다.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제가 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사과와 관련된 스토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도록 한 것도 제가 아니겠나. 제가 얘기해주고 승인했다”며 “다만, 저는 정말 먹는 사과와 가족 같은 강아지의 사진을 ‘사과는 개나 줘라’라고 국민들이 생각할 줄은 정말 몰랐다. 일부러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어릴 때도 사과 좋아했고, 아버지가 밤늦게 귀가하면 사과를 화분에 올려놓으면서 ‘아침에 매일 사과가 열리는구나’라는 얘기를 해주셨다”고도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0시경 인스타그램에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 사과를 따왔나 봐요”라고 적었다. 이후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윤 전 총장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고, 당 안팎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며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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