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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백신 접종 준비 안됐다”…세계 미인대회 포기한 미스 네덜란드

입력 2021-10-10 08:55업데이트 2021-10-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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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 빌렘스테인 인스타그램
네덜란드 미인대회 우승자가 세계 3대 미인대회인 ‘미스월드’ 출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1년 ‘미스 네덜란드’로 뽑힌 딜라이 빌렘스테인(21)은 미스월드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951년 시작된 미스월드는 미스 유니버스,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3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빌렘스테인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스월드 무대에서 네덜란드를 대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이어 “부분적으로는 백신 예방접종 의무 규정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푸에르토리코에서 개최되는 미스월드에 출전하려면 모든 참가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푸에르토리코는 백신 미접종자가 국제선을 타고 자국에 도착하는 경우 72시간 내 실시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빌렘스테인은 ‘미스 네덜란드’로 선발된 이후에야 이런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주장했다.

빌렘스테인은 “신중하게 고민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일을 실행했다면 더 후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스월드 네덜란드 최고경영자(CEO)인 카트야 마스는 “참가자들의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서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이 문제가 될 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빌렘스테인이 미스월드 출전을 포기하면서 미스 네덜란드 선발대회 2등인 리즈지 도버가 대신 미스월드에 출전하게 됐다. 도버는 빌렘스테인이 백신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사람들은 각자의 선택을 내려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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