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델타 변이에 강하다…“1차 접종만 해도 예방 효과 72%”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22일 17시 31분


코멘트
사진=Gettyimages
사진=Gettyimages
미국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차 접종만으로 델타 변이를 72%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42만 1073명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14일 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를 조사한 결과,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 77%, 델타 변이 72%의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1차 접종 후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는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로 보고됐다.

또 모더나 백신은 앞서 3만 4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결과에서 94.1%의 예방효과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30세 미만 종사자, 신입 간호사·의사 등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50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22일 0시 기준 55~59세 대상자 356만3172명 중 83.2%가 예약을 마쳤다. 50~54세는 384만3313명 중 72.3%가 예약했다. 이들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추진단은 “접종을 받은 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며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증상이 발생하거나, 피부필러 시술자에서 얼굴부종이 나타나는 경우는 신속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하며,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을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있다.

한편 이날 모더나 백신 29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하면서 총 2492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됐다. 추진단은 “8월 말까지 약 3100만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